2015.04.27 미분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조금만 더 견디면 이 모든 걸 보상 받을 수 있겠지,

얼마나,, 더 ,,

모든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살면서, 유일하게 사랑했다고 생각한 여자는 과연 가끔씩 내 생각은 할까? 그녀도 나처럼 괴로울까? 만약 그렇다면 나는 조금이나만 위안을 받을 수 있을까.

왜 하필 그 시점에 모든게 폭발했어야 헀나, 내가 너무 원망스럽다. 내가 선택해왔던 모든 선택들이 증오스럽다.

사랑한다고 조차 말도 못했다. 만약 전해진다면, 훗날 마주치게 되면, 그떈...

하... 그래도 다시 사람을 만나게 되겠지,

아무일 없던 것처럼, 지낼 수 있을 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왜곡되고 과장되어 나를 죄는건 아닐까.

한 때 사랑했던 감정보다, 기억이 죽을만큼 괴롭다. 차라리 아예 시작을 안했더라면. 어느 영화처럼 지울 수만 있다면.

그래, 내 탓입니다. 당신은 그게 그렇게 용서가 안되던가요?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교양있는척 하지만, 당신은 단지 겁쟁이일 뿐입니다. 난 당신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했을겁니다.
훗날 후회할거예요, 나같은 사람을 버린걸..

그래도 죽을 용기는 없으니, 계속 살아갈겁니다. 보란듯이...
시발...

나이 먹고 이딴 글이나 적는 내가 너무 한심하지만, 표출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제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다른 사람 보라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것도 아니니... 혹시라도 스쳐지나가다 읽으신분은 미친놈이 자기혐오에 빠진 글 하나 올렸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녀에 대하여 - 요시모토 바나나 MY EGO

얼마만에 쓰는 글인지를 모르겠다.

 그동안 수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가슴이 저린 느낌을 받은 소설을 상당히 오랜만이지 싶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라는 작품을 읽고, 그 작가의 작품들에 관심이 생겨서 잃게된 작품이다.

소설의 대화문을 읽으면서, 이게 누가 말한거지? 유미코? 쇼이치?? 상당히 헷갈렸지만, 소설 중반을 넘어가고 나서 작가의 문체가 익숙해졌고, 소설도 술술읽혀갔다.

'그녀에 대하여' ... 여기서 '그녀'란 누구인가??

소설을 읽는 내내 계속 궁금했다. 유미코의 엄마? 유미코의 이모? 유미코??

사실 유미코는 아닐거라 생각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 까지도, 아마 '유미코의 이모'일거야... 라고만 생각했다.

 죽은 '유미코의 이모'에 상당한 비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은 '유미코'였던 것이다. 여주인공이니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여주인공(유미코)의 독백이 소설에 그대로 실리는 시점에서, 제목이 '그녀에 대하여' 라는 것이 상당히 모순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를 단념했었다.  

 

그런데 이럴수가 있나...

 

모든것이 꿈속의 일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나는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셀리 케이건''죽음이란 무엇인가' 를 조금 읽어보았다. 나는 '셀리 케이건'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의 생각이라고 하기는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일 수도 있으며, 나 또한 항상 믿고있었던 신념 (영혼이란 없으며,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것). (그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고차원의 말장난을 한다' 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아, 다 읽기를 그만 두었지만//)

 

하지만... 가끔씩 이성과 달리 감성으로는 영혼의 존재를 믿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죽은 아내의 사진을 보며, '여보 나 출근할게~' 라고 말하는 중년의 남성...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덤앞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내 자신....

 

자신이 죽은채도 모른채 떠돌고 있을 유미코를 안타깝게 여겨, 자신의 아들을 통해 그 영혼을 치유하고자 하는 따듯한 마음의 '유미코의 이모'

그녀가 너무 행복해 보여서, '그것은 모두 현실이 아니라고' '당신은 이미 죽었다고' 말하지 않고, 그 행복을 애처롭지만 따뜻하게 바라봐 주었던 '구마' 

그리고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준 '슈이치'

     

'그녀에 대하여'25살에 접어든 나에게 있어 소중한 책이 될 듯 하다. 


2급 항해사 [상선전문] 5번문제 이의 신청





p.s. 선박적화 [양시권 저] 188p, 189p를 참조하였습니다.

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MY EGO

감정이 메마른(?) 이과생에게는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하는지 정확하게 포착하기는 힘들었다.

 서양문학과 동양문학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하루키의 지식자랑? 은 나를 더욱 혼란에 빠트렸다.


'상실의 시대'를 읽고서 같은 감정을 또 한번 느끼기 위하여 이 책을 선택하였지만,  다 읽고난뒤에 
 

???? 그래서??? 말하려는게 뭐야..


나카타가 왜 그를 대신하여 조니워커를 죽였는가.

애초에 나카타라는 인물이 입구의 돌과 무슨관련이 있는가.

사에키는 왜 그에게서 죽은 옛 애인을 보았는가...



항상 인과관계를 중시해왔던 나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부분이 꽤... 많았다.


그래서 원인과 결과를 찾아내는것을 포기하고 한번더 읽어보았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알수 없는, 내가 너이고 너가 나인... 메타포가 넘치는 세계



그런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다무라 카프카는, 그리고 어쩌면 우리 자신은 살고있는 것이다.




모든일에 답을 찾으려고 하지마라, 때때로 그 자체가 의미있는 것일수 있는것이다.
 - 무지한 내가 느낀것은 이 한가지...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 MY EGO

다음장을 넘기는 것이 기대가 되고, 다시 읽는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

 그리고 나를 한없는 공허감에 빠지게 한 책.

 
 아마 30대에 같은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더라면,  모든것을 포기하지 않았을까하는
 그런 상상을 하도록 한 책.


와타나베의 그녀 나오코
 책을 읽으면서 나오코를 상상하면, 내버려둘수 없는 위태위태한 여자이다.
  감싸주고 싶고, 내가없으면 안될 그런 여자.

그녀의 죽음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와타나베를 덮치고, 그는 여행길에 몸을 내던진다.



 내가 그토록 사랑하였고, 그녀는 나만을 바라봐보았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사랑조차 하지 않았다.


그녀의 '나를 잊지말아줘'라는 말은 그녀가 죽은뒤 더욱더 애처롭게만 느껴진다..


아마 그는 평생 그녀를 잊지 못할것이다.
 많은 것을 잊어가면서도, 그녀를 잊지 못할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될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였던 여자의 죽음, 무엇으로도 그 자리를 채울수 없었던 공허감...


- 이책을 읽고난뒤에 반동은 너무나 크다. 그러나 앞을봐야겠지. 그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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